3월 1일.
만세운동이 천안에서만 일어난 것도 아닌데...
워낙 유명하신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어서 그런지
유독 천안에 가고 싶어 집니다.
이번에 유관순 기념관도 리뉴얼되었다고 하던데,
이 날은 독립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쌀쌀하지만,
제법 포근해진 날씨라 외출 나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우리 가온이 언제 크죠?
예니 언니 만나 서보니 더 작아 보임. ㅋ
바람에 날리는 태극기는 장관이죠.
여기서는 꼭 사진 한 장을 남깁니다.
전시관 입장 등록처에서
앞서 출입 명부와 체온을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각 전시관 앞에서도 체크를 하는데, 여기서 등록하고 가면..
스티커를 하나 붙여줍니다.
스티커를 보고 통과시키는 시스템.
워낙 전시관이 많고 넓어서 따로 관람하는 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만든 것 같아요.
전부 둘러보실 분은 여기서, 골라보실 분은 각 전시관 앞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겨레의 뿌리관은 선사시대 돌도끼와 고인돌부터 한반도의 역사의 시작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모형으로 보는 황룡사 9층 목탑부터 측우기, 팔만대장경, 거북선까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둘러볼 수 있답니다.
겨레의 시련관은 근대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을사늑약문에 의해 조선침략이 시작되는 시기를
볼 수 있습니다.
조선에서 수탈해간 수많은 곡식과 도자기들...
강제징용과 위안부까지...
독립투사들을 잡아 고문하고 가두고... 일제의 만행은 다시 봐도 슬프고 참담합니다.
겨레의 함성관.
하와이에서 발행한 대한독립선언서와 독립운동가의 재판 기록철.
제암리 학살현장.
학살이란 말을 이해할 나이가 됐을까요?
무차별 학살에 많은 민간인이 죽었다는 말에 눈물 나던 가온이.
4전시관. 평화누리관에 왔어요.
평화누리관은 독립에 대한 이미지와 가치에 대한 계승 의지와 바람을 담은 관입니다.
아이들의 컬러링 공간이 있고,
2층에는..
호국선열들의 이름을 따라 자신의 이름을 넣어 보내는 공간도 있습니다.
3.1 운동 이후 전국적으로, 세계로 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이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나라 되찾기 관에서 그때의 자료를 볼 수 있어요.
윤봉길 의사의 사형 틀이라니...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무력으로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을 의사,
유관순과 같이 '맨몸으로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를 나타낸 사람'을 열사라고 해요.
나라를 위해 의롭게 내 목숨을 건다는 건 어떤 걸까?
가족들의 사진을 보면서 무거워지는 마음이 들어 친구와 한참 대화를 나눴습니다.
봉오동 전투에 대한 보복으로 일으킨 '간도 참변'
말이 안 나옵니다.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르고도 현재까지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는 그들을...
우리가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시간상 '새나라 세우기'관엔 들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예전에 독립기념관 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밀랍인형이 떠올랐는데..
여기에 있네요.
작년에는 자세히 보기 힘들었고,
올해는 다시 보니 새롭고...
(천안 사는 친구는 바뀐 줄도 몰랐다며 좋아하더군요)
언제 와도 의미 있는 곳입니다.
워낙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하는 곳인데... 코로나로 아쉽습니다.
다시 또 올 날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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